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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눈물의 여왕’ 역대급 화제..“김수현, 김지원 잘해서 가능” [IS인터뷰]

“제 노력보다 젊은 배우들이 잘하고 열심히 했어요. 열심히만 하는 건 누구나 다 하는 일인데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갑수는 이 드라마에서 퀸즈 그룹의 홍만대 회장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극 중 퀸즈 그룹은 홍만대 회장이 세운 기업으로 작품의 주된 배경이다. 김갑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에서 “이런 작품을 만나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김갑수는 홍만대 회장의 죽음으로 먼저 촬영을 마친 소감을 묻자 “솔직히 서운하다. 하지만 작품에 들어갈 때부터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감독과 작가의 처음 계획으로는 홍만대 회장이 10화 정도에 죽기로 돼 있었어요. 그런데 작가가 안 죽였죠. 생각보다 일찍 죽지 않아서 좋았어요. 감독에게 ‘왜 안 죽냐’고 물어봤더니 ‘곧 돌아가신다. 기다려달라’고 말하더라고요. 결국 13화 정도에 죽었는데 역할을 다하고 죽어서 아쉬움은 없어요.”김갑수는 작품을 만들 때 재미도 중요하지만, 서사가 유기적으로 잘 맞춰지는데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인물의 죽음은 작품에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한 인물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죽음의 유무 그 자체보다 홍 회장이 살아야 하는 이유 혹은 죽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이어 “작품을 촬영하면서 홍만대 회장의 후계자를 누구로 설정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룹은 후계자가 누군지 굉장히 중요하다. 작품 내에서 분명히 큰일이었을 것이다”며 “작품 중간에 홍범준의 큰아들이 죽는데 홍 회장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일이다. 장손이 죽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또 홍만대 회장 캐릭터를 “인생을 구두닦이로 어렵게 시작해 백화점을 사고 그룹을 만들었지만 허무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했지만 냉정하게 내칠 수 없었다”고 해석했다.김갑수는 지금까지 맡은 역할이 죽으면 작품이 잘 된다는 ‘사망 전문 배우’로 알려졌다. 그 때문인지, ‘눈물의 여왕’도 큰 인기를 얻었다. 김갑수는 “‘미스터 선샤인’ 이후로 길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받아본다. 젊은 친구들이 와서 인사하면서 작품 보면서 울었다고 말해줘서 기뻤다”고 전했다.김갑수는 주연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지원은 복합적인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 김수현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잘 해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며 찬사를 보냈다. “김지원은 밝지만 어두운 면도 있어 워낙 많은 것을 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김수현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완벽하지 않은 매력이 있어요. 두 배우 모두 성품이 좋아요. 앞으로 그걸 가지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그러면 좋은 연기자, 잊을 수 없는 연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작품에서 자신과 가장 많은 접점이 있던 이미숙에 대해서는 연기자로서 좋아하고 인정하는 사람 중 하나라며 모슬희 역할은 이미숙 외에 할 사람이 없을 거라고 했다. 그는 “이미숙은 매번 내 돈을 뺏어가는 역할을 한다. ‘신데렐라 언니’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며 “이 나이에 그만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고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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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추운 겨울, 따뜻한 손난로 같은 ‘사말해’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너무 복잡한 것 보단 단순한 게 최고라는 말이다. 최근 방영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딱 그렇다. 주연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의 담백한 연기, 잔잔한 감성 등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천천히 물들이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이하 ‘사말해’)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장애를 가진 남성과 비장애인 여성의 멜로를 받아들이기엔 13년 전 미디어 환경은 다소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말해’에서 올드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극적으로 변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클래식 장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사말해’ 1화는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단아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팔다리. 과거 승무원이었던 모은은 현재 배우를 꿈꾸고 있다. 겨우 따낸 작은 단역이지만 모은에게는 소중했다. 그러나 현실은 각박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제주도까지 왔지만, 현장에서 무시당하고 결국 배역도 빼앗긴다. 그렇게 투덜투덜 거리며 음료수 자판기 앞에 도착한 모은.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하려 하지만, 자판기가 동전을 먹어버린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진우가 음료수 자판기 앞에 선다. 모은은 “거기 기계 고장 났어요”라고 알려주지만, 청각장애인 진우에게는 들릴 리가 없다. 모은은 “사람이 말하는 데 듣지도 않네”라며 제 갈 길을 간다. 이게 정우성과 신현빈, 극 중에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사말해’ 한 편당 러닝타임은 약 1시간. 그중 정우성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대신 눈빛과 수화로 감정을 전달한다. 정우성은 ‘사말해’ 제작발표회에서 “수어는 직관적 표현이라고 하더라. 처음엔 재미있게 다가갔는데, 손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라서 배울수록 어려웠다. 수어 대사 양이 많을 땐 비슷한 단어와 헷갈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더구나 정우성은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1년만의 멜로라 더욱 부담이 됐을 터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옳았다. ‘사말해’를 본 시청자들은 “정우성 눈빛을 보면 더 몰입된다” “괜히 정우성이 아니다”, “공백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신현빈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마와 캐릭터의 특성상 신현빈은 대사를 통해 감정을 교류하지 못한다. 오로지 상황과 눈빛으로 정우성과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는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감정선을 풀어냈다. 청각 장애인 진우를 배려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사말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배우들 호연 뿐 아닌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OST와 아름다운 영상미도 한 몫을 톡톡히 한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김윤진 감독은 ‘사말해’에서도 특유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1화 제주도에서 찍은 장면은 신현빈 스카프가 정우성 발밑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잔잔하게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까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드라마와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다. ‘사말해’ 역시 탄탄한 OST 라인업을 구축했다. 10CM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K팝 팬들을 사로잡아 온 세븐틴 승관을 포함해 김경희, 김뮤지엄, 너드커넥션 서영주, 다운 등 ‘OST 강자’로 떠오른 감성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등 다양한 명작에서 활약한 남혜승 음악감독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겨울에 따뜻한 손난로 같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사말해’ 정주행을 추천한다. 16부작인 ‘사말해’는 6회까지 방영됐다. 매주 월,화 지니TV, ENA 오후 9시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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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K] 강예성 로그이엔티 대표 “장소로 드라마 기억해줘 무척 보람 느껴”

“장소를 통해 드라마를 함께 기억하고 공감해준다는 것에 무척 보람을 느낍니다.” K드라마에서 장소는 무척이나 특별하다. 캐릭터들과 이야기의 배경으로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신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면서 작품의 전체 톤을 만들어낸다. 단순히 예쁘고 멋있는 장소가 아닌, 작품의 서사와 맞물려 영상으로 담겼을 때 빛을 발하는 곳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주요한 일을 로케이션 매니저가 해낸다. ‘더 글로리’, ‘스위트 홈’, ‘미스터 선샤인’, ‘아스달 연대기’ 시리즈, ‘도깨비’ 등 다수의 히트작에 로케이션 매니저로 참여한 강예성 로그이엔티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업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직업은 생소하다. 영화 분야에선 제작부에서 담당하지만, 드라마에선 독자적인 롤로 활동한다. 강예성 대표도 방송계에 발을 들인 후, 25살이었던 2005년 우연한 기회를 통해 로케이션 매니저를 시작했다. 강예성 대표는 “당시 깔끔한 옷을 입고 편하게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한 로케이션 매니저를 보고 이 업을 시작했는데 실제로는 너무 힘들다”며 웃었다.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결과물을 만들어야 해요. 플랜이 무너지면 새로운 플랜 B를 바로 세워야 하고요. 우리가 준비되지 않으면 촬영 자체를 못 나가요. 그런 무게감 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죠. 장소를 찾으려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영향을 받고요. 체력이 정말 많이 요구돼요. 그렇다 보니 일찍 업계를 떠나는 분들도 꽤 되죠.” 로케이션 매니저들은 작품 프로덕션 기간 중 거의 초반부터 작업에 참여한다. 전체 제작진 중 감독 다음으로 대본을 가장 빨리 보고 장소 섭외를 시작한다. 드라마 제작이 평균 10개월 가량 진행된다면, 로케이션 매니저는 최소 3개월 전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한 편당 최소 2~3명의 로케이션 매니저가 참여한다. 이들은 누군가의 눈에는 평범할 것 없어 보이는 곳을 마법처럼 특별한 곳으로 만들기도 한다. 강예성 대표는 이젠 명소가 된 드라마 ‘도깨비’의 강릉 주문진 구룡포마을의 방파제를 언급했다. “사실 그 방파제는 그냥 지나갈 때 잠깐 스쳐볼 만한 곳이에요. 평범한 방파제죠. 그런데 저는 그런 장소를 찾기 위해 당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 시기였어요. 이동 중에 잠시 시간을 때우려 근처 카페 2층에 잠깐 앉아 있었는데 무척이나 인상 깊었어요. 이게 카메라로 담겼을 때 어떤 풍경으로 나올지 그려보면서 장소를 보거든요. 어떻게 보면 직업병이에요.” 강예성 대표는 20여 년간 콘텐츠 업계에 몸 담으면서 K콘텐츠의 위상과 작업 방식의 변화를 옆에서 지켜봤다. OTT 등 플랫폼 변화와 함께 노동시간 준수, 사전 작업이 더 활발해지면서 업무 환경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촬영은 진행되고 대본은 또 중간에 계속 나오다 보니까 프로덕션 때부터 계속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채 장소를 찾아다녀야 했다”며 “대본을 보고, 장소를 찾고, 감독의 컨펌을 받고, 그곳에 답사를 가고, 또 촬영팀과 현장 촬영 진행 상황을 체크해야 했는데 정말 쉴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스태프들 입장에서는 되게 좋은 환경이 됐어요. ‘이런 환경이 올까, 진짜?’라고 했던 게 정말 어느 정도 현실이 됐죠. 물론 몸은 힘들고 스트레스는 받고 사람한테 치이는 건 같지만 과거와 비교해 일의 순서, 매뉴얼 등이 명확해졌죠. 로케이션 매니저를 포함한 스태프들도 점점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 받고 있는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제 주위 사람들에게 이 직업을 추천하지 않았는데 여기에서 더 환경이 좋아지면 내 자녀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죠.(웃음)” 또 “예전과 비교해 로케이션 매니저 회사들이 소규모로 많이 늘어났다. 회사를 세운다는 건 그만큼 책임감과 연관돼 있다”며 “점점 전문화되어 가고 프로페셔널해지면 결국 콘텐츠의 질로 이어진다. 선순한 구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예성 대표가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을 곱절이나 로케이션 매니저로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예성 대표는 “로케이션 매니저 모두가 똑같은 대답을 했을 것 같다”며 “매번 새로운 대본, 매번 새로운 고민, 그리고 매번 새로운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제게는 항상 새로운 경험인 거죠. 매해 최소 한 작품을 하는데 그 시간만큼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 결과물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어요. 쉽지 않은 작업 과정이지만 작품마다 새로운 에너지를 매번 받아요. 이런 게 끊기 힘든 중독 같아요.” 낯선 장소에서 겪는 새로운 경험은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순간이 되기도 했다. 강예성 대표는 “이 일을 하지 않았으면 가지 않았을 법한 장소들이 있다”며 “나는 동계 스포츠를 하지 않는데 새벽에 스키장 리프트를 타고 상급자 코스로 간 적 있다. 그 가파른, 가장 높은 곳에서 봤던 풍경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떠올렸다. 장소를 선택하는 노하우가 따로 있을까. 강예성 대표는 “경력이 쌓이면 어떤 지역에 가면 어느 정도의 분위기인지 상대적으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정도”라며 “요즘은 너무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기고 사라진다. 유행이 빠르게 변하다 보니까 오히려 내가 낮은 연차인 친구들보다 트렌디한 장소를 못 찾을 수 있다”고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언제나 자신이 찾은 답이 완벽한 정답은 아니라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실 저는 직감을 믿지 않아요. 제가 건방진(웃음) 5년차 때는 ‘내 직감이 맞아’라고 했는데 10년차 정도 되면 그때 직감이 틀렸다는 걸 깨닫고 좌절하기도 했죠. 결국 장소도 콘텐츠의 일부이고, 콘텐츠는 모두가 함께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객관적으로 좋은 장소가 있다고 여겨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물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맞다고 하는 더 좋은 장소를 찾아가는 거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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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길 ‘혼례대첩’ 출연 확정... 조이현 조력자 된다

배우 정승길이 ‘혼례대첩’에 출연한다.25일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승길은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 출연을 확정지었다.‘혼례대첩’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멜로 드라마다. 정승길은 극 중 한양 양반 마님들의 유행을 선도하는 홍월객주의 수장 홍천수 역으로 분한다. 홍천수는 정순덕(조이현)의 이중생활을 잘 알고 있으며, 도움을 주는 인물로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디테일한 내면 연기와 표현력으로 주목 받아온 정승길은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 이어 ‘혼례대첩’까지 연이은 출연 소식을 전하며 하반기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정승길이 ‘혼례대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정승길은 1997년 데뷔 이후 tvN ‘미스터선샤인’, JTBC ‘멜로가 체질’, tvN ‘비밀의 숲2’, SBS ‘육룡이 나르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JTBC ‘대행사’에선 비서실장 김태완으로 감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에선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으로 분해 질투 많은 반칙왕이자 지고 지순한 사랑꾼으로 관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한편 ‘혼례대첩’은 오는 10월 30일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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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봉·노영국, 오늘(18일) 별세… 갑작스러운 사망에 누리꾼들 애도 [종합]

변희봉과 노영국이 같은 날 별세했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배우 변희봉과, 노영국이 18일 별세했다. 고(故) 변희봉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항년 81세.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변희봉은 50여 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 2019년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트랩’ 영화 ‘옥자’, ‘양자물리학’등 활발히 활동하였으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출연을 앞두고 췌장암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했다. 노영국의 사망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항년 74세. 고(故) 노영국은 지난 16일 처음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이었다. 현재 드라마 팀은 별세 소식을 전달받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지난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선발된 노영국은 이후 ‘수사반장’, ‘빛과 그림자’, ‘고교생 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갑작스러운 두 배우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노희봉 배우님 워낙 동안이셨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변희봉 선생님 존경합니다” “두 분이 같은 날 돌아가셔서 더 가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애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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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태리 “내가 연기했는데도 무섭더라…모든 청춘들 행복했으면”

“제가 악귀를 연기했는데도 무섭더라고요.”배우 김태리가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청년 구산영과 악귀에 씐 구산영을 연기하면서 1인2역과 같은 두 가지 모습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악귀’를 통해 장르물에 처음 도전한 김태리는 드라마의 한국적 오컬트 분위기를 책임지며, 때로는 서늘한 분위기로 섬뜩함을 자아내고 때로는 청춘의 애환을 그려내 뭉클함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태리는 ‘악귀’ 종영 후인 30일 소속사 매니지먼트mmm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에 감사하다”며 “산영아, 네가 끝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 산영(김태리)과 귀신을 볼 줄 아는 남자 해상(오정세)이 공조해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시그널’과 ‘킹덤’ 시리즈를 탄생시킨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영화 ‘아가씨’로 혜성처럼 등장한 김태리는 ‘1987’, ‘미스터 선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해왔다. 그런 그에게 ‘악귀’는 첫 장르물이자 사실상 첫 1인2역에 가까운 작품이다. 김태리는 두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대사와 극중 상황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대본에 이미 있는 설정들을 백분 활용해 아주 작은 단서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고 대본 외적인 것들은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만들어 나갔어요. 인물들의 전사와 현재의 상황, 그들의 욕망에 집중했죠. 산영이가 할머니인 석란(예수정)의 죽음 후 무의식 속 어두운 부분(자살 충동)과 동시에 살고 싶어 하는 진짜 자신을 모두 마주하게 된 후부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더 깊이 생기고 연기의 실마리도 잡혔던 것 같아요. 악귀인 향이의 경우 장르적 특성을 더 살려야 했기에 연출적으로나 연기적으로 갇혀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향이의 삶에 대한 의지를 계속 되뇌었고 나중엔 연기를 할수록 산영보다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김태리는 가장 무서웠던 회차로 ‘4화’를 꼽았다. 그는 “대본도 다 알고 내가 연기도 했고, 분명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데도 그랬다.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오는 건 정말 못 참는 거 같다”고 전했다. 또 “기억에 강하게 남는 신은 7화에서 해상의 할아버지인 염승옥(강길우)의 그림자가 서서히 악귀로 변화하는 장면이다. 소름 돋게 무서웠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리는 ‘악귀’ 첫방송 전 “산영이, 해상이와 같은 걸음으로 함께 추리하면서 보면 가장 재밌을 것”이라고 시청자에게 전한 바 있다. 김태리는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 정말로 기쁘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을 묻자 “꽤 초반에 향이와 산영이의 뒷짐 진 모습을 캐치한 추리가 있었다. 그래서 악귀가 목단이가 아닐 거라는 추측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 글을 보고 감독님께 바로 스크린샷을 보내 드리니 ‘글 쓰신 분이 제작진 아니냐’며 의심했던 후문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추리들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라 생각해 뿌듯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극중 산영은 민속학자 해상, 경찰 홍새와 악귀를 찾아나서며 남다른 팀플레이를 그려냈다. 김태리는 해상과 홍새를 각각 연기한 배우 오정세, 홍경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모든 배우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인물을 만나는데 그 방식이 같을 때는 공감을, 다를 때는 차이를 통해 배움을 얻는 것 같아요. 그랬기 때문에 연기의 시너지가 몇 배로 나지 않았나 싶어요. 적어도 저는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기에 두 분이 해상이와 홍새가 돼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싶어요. 함께 한 모든 배우들이 제겐 큰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분에 넘치게 즐겁고 행복했던 현장이었습니다.” ‘악귀’ 최종회에서는 악귀에게 잠식된 산영이 살아내겠다는 자신의 의지로 악귀를 없앴다. 설사 시력을 잃더라도, “그래 살아보자”라고 다짐한 꿋꿋한 생(生)의 의지 엔딩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를 연기한 김태리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산영이도 향이도 살고 싶어 하는 인물이에요. 그러나 산영이는 자신의 삶을 직시하지 못하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했는데 자신과 반대로 맹목적으로 열렬하게 살고 싶어 하는 향이와 긴 싸움을 통해 나 자신을 위한 삶, 내가 선택하는 나의 삶을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죠. 후시녹음을 하면서는 블랙아웃된 화면 속에서 산영이가 미소 짓고 있었으리라 생각했어요.”‘악귀’는 오컬트와 미스터리 장르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청춘들의 삶을 살펴본 청춘 이야기다. 김태리는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부터 청춘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지만 모두가 같은 보편의 청춘은 없다”며 “나이를 떠나 모든 사람들에게 제 각각의 모양을 지닌 청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빛나는 푸른 봄들 속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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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공포감..‘악귀’‧‘마당이 있는 집’, ‘여름=스릴러’ 공식 통할까 [줌인]

올 여름 더위를 식혀줄 스릴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가 드디어 출격했다. 최근 ‘닥터 차정숙’,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나쁜 엄마’ 등 따뜻한 힐링 소재가 큰 사랑을 받은 상황에서 서늘한 분위기가 잔뜩 담긴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가 ‘여름=스릴러’라는 공식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각각 지난 19일, 23일 첫 방송됐다. ENA에서 방영되는 ‘마당이 있는 집’ 1회는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지니 TV오리지널 작품들 중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악귀’는 1회 9.9%, 2회 10.0%를 기록하며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악귀’보다 한 주 먼저 시청자를 만난 ‘마당이 있는 집’은 배우 김태희의 3년 만의 복귀작이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임지연의 출연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는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주란(김태희)과 상은(임지연)이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마당이 있는 집’은 외부 사람들과 완전히 차단한 채, 매일 신경 안경제를 달고 사는 주란의 불안한 심리가 연달아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낸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에서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주란은 어느 날 집 마당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지만, 함께 사는 남편(김성오)과 어린 아들은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다며 주란의 예민함을 탓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옆집에 이사 온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마당에서 악취가 난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주란이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혼란한 상황 속, 그 앞에 다소 위협적으로 나타났던 상은(임지연)의 남편(최재림)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는다. ‘마당이 있는 집’은 서늘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의문의 악취, 시체, 죽음 등 진실을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주란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배경음과 어우러진다. 드라마는 극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리지만 켜켜이 쌓아간다. 김태희는 대사가 거의 없이 표정, 눈빛 등으로 드라마의 스릴러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간다. 극중 임신 5개월 차인 상은을 연기하는 임지연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무기력함부터 남편 죽음 후 극심한 허기를 느끼고 정신없이 음식을 먹어 치우며 표현하는 해방감까지 묵직하게 그려낸다. 3회부터는 주란과 상은 사이에 접점이 발생하는 터라, 극중 각기 다른 분위기의 김태희와 임지연이 어떤 연기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당이 있는 집’이 사건과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악귀’는 오컬트를 가미한 스릴러로 장르적 쾌감에 더 무게중심을 둔 작품이다. ‘악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여러 장르물을 흥행시킨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흥행 3연타에 도전하는 배우 김태리의 주연작이다. 드라마는 악귀에 씐 여자 산영(김태리)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해상(오정세)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다.‘악귀’의 첫회에서는 악귀에 씌인 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구강모(진선규)가 알고보니 살아있었을 뿐더러 최근에야 실제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곳에서 유품인 ‘댕기’를 우연히 만진 후부터 악귀가 달라 붙은 것.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나름 평범한 삶을 꾸려온 산영은 아버지가 민속학 교수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다가 자신의 탈을 쓰고 살인을 저지르는 악귀의 존재를 깨달은 산영은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해상의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서 악귀의 특성에 대해 알아간다. 산영이 악귀를 어떻게 떼어낼지, 산영과 해상의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악귀’는 한국 민속학에 기반을 둔 오컬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민간신앙, 민속학의 문헌 등을 토대로 쌓아 올린 서사와 배경은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고즈넉하지만 미스터리해 보이는 한옥집, 한을 토대로 한 대사들이 오컬트 장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신비로움을 더한다. 드라마 ‘지리산’ 이후 또 다시 김은희 작가와 의기투합한 이정림 PD는 “여타의 오컬트처럼 엑소시즘 또는 엑소시스트가 나오지는 않는다.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믿고 기록한 토속신앙, 전설, 신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표현 수위에 대해선 “15세 관람가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포현하려 노력했다”고 전해 ‘악귀’에서 불러일으킬 공포감도 기대케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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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상’ 박보미 “천사 같은 아기였다.. 시몬이 꼭 기억해 달라”

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박보미는 5일 자신의 SNS을 통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많이 감사드린다. 덕분에 시몬이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천국으로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내주신 메시지에 전부 답을 드리진 못했지만 정말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우리 시몬이는 정말 착하고 천사 같은 아기였다. 천사 시몬이를 꼭 기억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16일 박보미는 아들이 심정지로 위독했던 상황을 전하며 “40분의 심폐소생술 끝에 기적처럼 가족들을 위해 심장이 뛰고 있다. 잘 버텨주고 있으니 진심으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4일 뒤인 지난 5월 20일 아들의 부고를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보미는 2014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어 2017년에는 배우로 전향, JTBC ‘힘센 여자 도봉순’, tvN ‘미스터 선샤인’ 등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 1년의 열애 끝에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과 결혼했다. 지난해 2월에는 아들 시몬 군을 낳았지만, 1년여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게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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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아내와 합의하 딩크족..‘가스라이팅’으로 새 얼굴 보여줄 것” [IS인터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2018), ‘스위트홈’(2020), ‘재벌집 막내아들’(2022)까지. 배우 김남희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여러 작품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도 수상한 불청객 조태구 역을 맡아 냉혈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단단히 책임졌다.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남희는 ‘패밀리’ 시청률이 낮았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시청자들을 향해 “티빙에서 다시 봐달라”고 유쾌하게 당부했다.‘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 권도훈(장혁)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 강유라(장나라)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는 배우 장혁과 장나라의 네 번째 호흡 등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첫방송 이후 시청률이 주춤하다가 지난 23일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김남희는 시청률뿐 아니라 연기 면에서도 “이렇게 할걸 , 저렇게 할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배우로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패밀리’ 출연 후 얻은 것도 많다며 그 중 하나로 권도훈(장혁)과 강유라(장나라)의 딸 권민서 역을 맡은 신수아 양과의 만남을 꼽았다.“수아와 되게 친해졌는데 촬영이 끝났으니 이제 못 봐서 아쉬워요. 실제 아기가 없어서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이 어떤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연기하면서 ‘딸 가지고 싶다’ 마음이 들었는데 이내 ‘정신차리자’ 싶었죠. 사실 아내와 합의 하에 딩크족(맞벌이에 무자녀를 계획한 가정)으로 살고 있어요. 촬영할 때 아기들을 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키우면 힘들 거란 걸 잘 알고 있어요. 아직 희생할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부인이 ‘패밀리’를 보고 어떤 평가를 해줬느냐”라는 질문에 “사실 아내는 내 작품을 잘 안 챙겨본다. 봤다 하더라도 잘했을 때만 잘했다 말하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때는 별말이 없었고 ‘미스터 선샤인’ 때는 잘했다 했던 것 같다”라며 “대학교 CC였기 때문에 내 연기를 계속 봤고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아니까 잘 못하면 ‘열심히 안 했네’ ‘최선 안 했네’라고 말하면서 혼낸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사실 ‘패밀리’ 장정도 감독님이 tvN 국장님이시다. 국장님이 직접 제안을 주셔서 출연했다. 혹시 주위에서 ‘국장님 제안을 거절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 않나”라고 농담을 건네듯 말하면서 “날 많이 믿어주셨다. 나도 서늘한 액션을 하고 허당기 있는 태구 캐릭터가 가장 매력적이더라”라고 했다. 김남희는 ‘패밀리’의 극 중반부터 등장한다. 이 점에 대해선 “예전 작품들도 그랬지만 어느 정도 서사가 깔린 상황에서 빌런처럼 등장한다. 부담감은 없었다”면서도 “서사를 만들어 놓고 있었던 배우들과 합을 맞춰야 해서 어색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번엔 장혁, 장나라 선배가 너무 잘 받아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시에 장혁과 장나라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장혁에 대해선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러났듯 내가 제멋대로인 느낌이 좀 있는데 가끔 이런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있다. 그게 장혁 선배”라며 “친한 형으로 지내기 너무 좋은 분”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만화책, 공연 등 사적으로 수다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장혁 선배도 운동을 좋아하니까 태국으로 촬영을 하러 갔을 때도 같이 운동했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사실 중학교 시절 내가 직접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처음 표를 끊은 게 장혁 선배가 나온 ‘화산고’였다. 영화를 보면서 ‘저 형 멋있다’, ‘저 배우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연기할 거라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김남희는 장나라에 대해선 “성별이 다르고 MBTI도 I(내향형)이시더라. 친해지면 에너지를 써야 하니까 E(외향형)인 내가 친해지려 하면 버거워 하시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제일 신기하더라. 어렸을 때 최고의 슈퍼스타가 장나라 선배였는데 그 분을 직접 봤다”며 “무술은 처음이라서 장나라 선배와 합을 맞추면서 일주일 내내 매일 연기했는데 서로 재밌게 찍고 ‘우리 잘했다’면서 함께 뿌듯해 했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최근 연이어 흥행작들을 탄생시키며, 지난 2013년 독립영화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스터 선샤인’에서 일본인 육군 대좌 모리 타카시, ‘스위트홈’에서 검술에 능한 국어교사 정재헌 역,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장손 진성준 등으로 활약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김남희는 오는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가스라이팅’ 출연을 확정 짓고 또 한번 활약을 예고했다. ‘가스라이팅’은 성공한 심리 상담가이자 셀럽인 노영원(김희선)이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행복한 가정을 위협하는 사건을 마주하고 공조하며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려는 이야기다.“말 그대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인물인데 그동안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서 흥미로웠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올해 연말까지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이 작품에 집중할 것 같아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8 09:00
드라마

최민영, ‘미스터 선샤인’→‘엑스오, 키티’ 떠오르는 신예로 눈도장

배우 최민영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XO, Kitty)’가 18일 첫 공개된다.최민영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엑스오, 키티’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대표 하이틴물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하 ‘내사모남’)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특히 ‘내사모남’은 글로벌 시청자들을 저격, 다채로운 팬덤까지 양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최민영은 ‘엑스오, 키티’의 주인공 키티(안나 캐스카트)의 남자친구 대(Dae) 역할로 등장한다. 본편 ‘내사모남’의 라라 진(라나 콘도어)의 동생 키티의 로맨스가 담긴 ‘엑스오, 키티‘는 미국이 아닌 한국의 국제학교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이에 주인공 대와 키티가 보여줄 로맨스는 어떨지, 최민영의 활약에도 기대가 증폭된다. 그동안 최민영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진 바 있다. 특히 2022년 최고 히트작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백이진(남주혁) 동생 백이현 역을 맡아 자신의 유일한 버팀목인 형을 응원해 주는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또 최민영은 ‘제6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배우의 자질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31일 영화 ‘드림팰리스’에서도 배우 김선영의 의협심 강한 아들 역할로 등장한다. 이렇듯 분야를 아우르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민영의 앞으로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최민영은 ‘엑스오, 키티’의 주연으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A 프리미어 행사부터, 30여 매체 글로벌 전역 프레스 정킷, 넷플릭스와 함께한 골드 하우스 스크리닝 행사에도 참석, 월드 와이드한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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